오늘(31일) 채널 OCN에서 인종차별을 다룬 영화 ‘겟아웃’이 방영됐다.

	네이버 영화, ‘겟아웃’

2017년 개봉한 ‘겟아웃’은 조던 필 감독의 데뷔작으로, 배우 다니엘 칼루야와 앨리슨 윌리암스가 출연한 영화다.

‘겟아웃’은 흑인 남성 크리스 워싱턴(다니엘 칼루야)가 백인 여자친구 로즈 아미티지(앨리슨 윌리암스)의 집에 초대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영화의 장면들에는 다양한 은유와 상징이 사용돼 화제가 됐다. 이에 관람객들은 저마다 영화에 사용된 장치들을 해석하기에 나섰다.

한 리뷰어는 ‘운전 중 사슴을 치는 장면’에 대해 “크리스의 어린시절 엄마의 교통사고를 연상 시킨다. 로즈는 사슴의 상태나 이런 것에 관심 없지만 크리스는 차에 치인 사슴에 관심이 간다. 나중에 공교롭게도 로즈 집안에 사슴의 머리가 장식되어있고 그 사슴머리에 의해 로즈의 아빠가 죽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밤 중에 크리스에게 할아버지 흑인이 뛰어 오는 장면’에 대해 “할아버지의 뇌가 이식된 흑인이 달리기 연습을 하는 것은 과거 할아버지가 달리기선수였고, 흑인에게 졌기 때문에 흑인의 몸을 받아 달리기 연습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집을 관리하는 아주머니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 대해 “흑인의 잠재의식이 있기에 순간 혼선이 오면서 감정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아니야’를 반복하며 잠재의식을 다시 가라앉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겟아웃’은 포스터에서부터 강렬한 흑백의 대비를 보여주며, 영화 속 구성에서도 밝음과 어두움의 극적인 대비가 드러난다. 이 영화는 흑과 백이 갖는 이미지를 통해 관객들의 선입견과 인종차별을 꼬집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영화 ‘겟아웃’은 할리우드 사상 이례적 기록을 세운 작품으로 통한다. 저예산 영화가 개봉 첫 주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제작비 25배에 달하는 수입을 올린 바 있다. 안수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