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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작지만 강한 '작강연극제' 여름 소극장 달군다

'잘 자요 엄마' 등 7편 참가, 오는 30일부터 내달 16일까지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0-07-27 19:36:32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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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다·하늘바람소극장서 공연

- 제38회 부산연극제 26일 폐막
- 최우수 작품상에 '저널리즘'

소극장 연극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부산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극단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작지만 강한’ 연극제가 돌아왔다.
   
극단 자유바다의 ‘나의 정원’(왼쪽 사진)과 극단 사계의 ‘잘 자요 엄마’의 한 장면. 각 극단 제공
부산연극협회는 제3회 '작강연극제'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대연동에 있는 나다소극장과 하늘바람 소극장에서 펼쳐진다고 27일 밝혔다. 대규모 공연 중심 연극제에 참여하기 어려운 극단도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주기 위해 2018년 신설됐다. 관객 호응도가 높아 지난해부터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작강 연극제’는 화려한 무대에 의지하지 않고 배우와 연출가의 힘만으로 무대를 꽉 채우는 2,3인 소극장 연극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다. 매년 10개 내외 지역 극단이 참가해, 극단마다 다른 특색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다.

올해 참가작은 모두 7편이다. 자살하려는 딸과 이를 말리는 엄마를 통해 현대 여성이 겪는 삶의 단면을 드러내는 극단 사계의 ‘잘 자요 엄마’(7월 30일~8월 1일)를 비롯해 사회적으로 요구받는 자아 뒤에 숨겨진 진짜 자아가 타인에 의해 드러나는 극단 에저또의 ‘페르소나’(8월 4~6일), 세 남자가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일상을 따뜻하게 그린 극단 아이컨텍의 ‘룸메이트’(8월 9~11일), ‘고모령’이라는 선술집을 드나드는 이들의 위선적인 모습으로 현대인의 자화상을 그린 공연예술 전위의 ‘고모령에 달 지고’(8월 14~16일) 등 4편이 나다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또한 마담이 되고 싶은 두 하녀의 이야기로 계급주의를 돌아보는 극단 따뜻한 사람의 ‘하녀들’(8월 2~4일), 전염병이 퍼진 세계를 배경으로 극대화된 인류애를 보여줌으로써 현실을 비트는 극단 드렁큰씨어터의 ‘최저인간’(8월 7~9일), 명분 없는 학살을 경험한 남자가 폭력의 흔적을 지우지 못하고 가족을 파괴하는 극단 자유바다의 ‘나의 정원’(8월 13~15일) 등 3편이 하늘바람소극장에서 관객을 기다린다.

부산연극협회 손병태 회장은 “‘작강연극제’를 통해 지역 연극인들이 창작극, 번역극, 명작 재해석 등 다양한 연극 스타일의 탐색을 시도하며 밀도 있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다채로운 연극을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이니 시민이 많이 즐기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예매는 부산연극협회나 각 극단을 통해 가능하다. 

한편, 앞서 열린 제38회 부산연극제는 참가작 2편 가운데 극단 B급 로타리의 ‘저널리즘’을 최우수 작품상으로 선정하고 지난 26일 막을 내렸다. ‘저널리즘’은 부정적인 뉴스를 막으려는 거대 언론사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언론과 기자의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B급 로타리는 올해 처음 부산연극제에 참가했음에도 최우수 작품상 외에 연출상(김경민)과 우수연기상(박호천), 신인연기상(이희선·김대현·권상우) 등을 휩쓸어 눈길을 끌었다.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작품은 다음 달 개막하는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에 부산 대표로 참여한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제3회 작강연극제

극단

작품

날짜

장소

사계

잘자요 
엄마

7월 30일~8월 1일

나다 
소극장

에저또

페르소나

8월 4~
6일

아이컨텍

룸메이트

8월 9~
11일

공연예술 전위

고모령에
달 지고

8월 14~16일

따뜻한 
사람

하녀들

8월 2~
4일

하늘바람 소극장

드렁큰
씨어터

최저인간

8월 7~
9일

자유바다

나의 정원

8월 13~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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