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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비켜! ‘해적’ ‘킹메이커’ K무비가 명절 접수하러 왔다

극장가 신작 및 TV특선영화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2-01-27 19:12:11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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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무대 스펙터클 액션 ‘해적’
- 김대중 대통령 다룬 ‘킹메이커’
- 투톱으로 연휴 관객몰이 돌입
- ‘스파이더맨’ 등 외화 뒷심 노려

- ‘미션 파서블’ ‘#살아있다’ 등
- 방송사 최신 흥행작 방영 준비

설 연휴를 맞은 극장가가 한국 영화와 외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관객을 맞는다. 코로나19로 극장 나들이가 뜸했던 관객이라면 이번 설 연휴 동안 방역이 잘 되어 있는 영화관을 찾아서 보고 싶은 영화 한 편 감상하는 것도 좋겠다. 특히 영화관은 방역패스가 해제돼 어린 자녀들과 애니메이션을 보러 가는 게 가능하다. 각 방송사는 최신 흥행 영화로 설 연휴의 밤을 수놓는다.
해적: 도깨비 깃발.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막강한 한국영화 vs 뒷심 발휘 외화

설 연휴에는 역시 신나고 통쾌한 한국 영화를 보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관객이라면 ‘해적: 도깨비 깃발’을 강력 추천한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이 영화는 신선한 발상의 스토리와 매력 넘치는 캐릭터 군단, 바다를 무대로 펼쳐지는 스펙터클한 볼거리로 관객을 유혹한다. 검술과 격투, 와이어 액션, 수중 촬영 등을 통해 짜릿한 액션을 선사하고, 불기둥, 번개섬과 같은 가상의 비주얼부터 고래 펭귄 등 다채로운 동물 크리처를 구현한 컴퓨터그래픽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더불어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변신한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오세훈 김성오 박지환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특유의 매력을 발산한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관련한 ‘킹메이커’와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은 색다른 느낌을 준다.

킹메이커.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제공
먼저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면서 시작되는 드라마를 다룬다. 영화는 실제 김 전 대통령이 1961년 강원도 인제 보궐선거 당선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 야권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과 치열한 경쟁을 거쳐 1971년 첫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서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모티브로 삼았다. 특히 승리에 목적과 수단의 정당성이 동반되어야 하는 정치인 김운범과 승리를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는 선거 전략가 서창대의 이야기가 극적 재미를 더한다. 김운범 역은 설경구가, 서창대 역은 이선균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김 전 대통령을 다룬 또 한 편의 영화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은 정치인 김대중의 정치 신인시절부터 4번의 도전 끝에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김 전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 권노갑, 수행비서 민승연을 비롯해 이재정 교육감, 김상근 한국방송공사 이사장, 장영달 제17대 국회의원, 문성근 배우, 유시민 작가, 이동형 시사평론가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인 인사들이 인터뷰에 참여해 자신이 만난 인간 김대중, 정치인 김대중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특히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과 이를 내란 음모로 조작해 김 전 대통령에게 사형 선고를 내린 일에 대한 인터뷰는 긴박했던 현장을 그대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전달된다.

한국 영화와 경쟁하는 외화는 이미 개봉해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영화들이다.

지난해 12월 15일에 개봉해 722만 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아직 못 본 관객들과 N차 관람객을 노리고 있다. 정체가 탄로 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Multiverse)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다.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의 성장기가 젊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고, 역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주인공들과 빌런들의 재등장이 반갑다.

2016년에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메가 히트를 기록한 ‘씽’의 후속작 ‘씽2게더’는 오디션 그 이후 전 세계가 주목하는 쇼 스테이지에 오르기 위한 크루들의 도전기가 U2, 콜드플레이,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아일리시, 아델, 숀 멘데스 등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글로벌 스타들의 신나는 명곡과 함께 펼쳐진다. 화려한 스테이지와 다이내믹한 안무, 화려한 의상까지 ‘씽2게더’ 크루들이 선보이는 사상 최고의 쇼가 압권이다. 전편에 이어 매튜 맥커너히, 스칼렛 요한슨, 태런 에저튼, 리즈 위더스푼 등 할리우드 스타들은 물론, 레전드 밴드 U2 보컬 보노와 글로벌 대세 가수 할시까지 합류해 더욱 화려한 목소리 출연진을 구성한 것도 관람 포인트다.

■TV에서 만나는 최신 흥행작들

미션 파서블. 메리크리스마스 제공
설 연휴 동안 매일 밤마다 아쉽게 놓쳤던 최신 흥행 영화들이 안방을 찾아온다.30일 밤은 김영광 이선빈 주연의 코믹 액션 영화 ‘미션 파서블’(SBS 밤 11시 5분)이 장식한다.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한다는 흥신소 사장 우수한과 그의 앞에 현금 1000만 원을 들고 나타난 비밀 요원 유다희가 무기 밀매 사건 해결을 위해 공조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코믹하게 다뤘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찰떡 호흡을 보이는 김영광과 이선빈의 연기가 웃음을 준다.

31일에는 색깔이 다른 두 영화를 만날 수 있다. 먼저 싱크홀 현상을 국내 최초로 영화화한 ‘싱크홀’(SBS 오후 8시 20분)은 주택가 빌라가 지하 500m 싱크홀 속으로 빠지면서 벌어지는 주민의 탈출기를 그렸다. 지하 500m 지반의 모습을 담은 대규모 암벽 세트와 그 안에 빠진 빌라 세트가 볼거리를 제공하며, 위험에 빠진 사람들의 생존 본능이 웃프게 다가온다.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이 주연을 맡아 끈끈한 연기 팀워크를 보여준다. 다른 한 편은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세자매’(KBS2 밤 11시 20분)다.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면서 감정이 폭발하게 된다. 세 자매를 맡은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의 신선한 조합이 눈에 띈다.

#살아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2월 1일에는 K-좀비 영화 중 하나인 ‘#살아있다’(SBS 오후 5시)가 방송된다.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다른 누군가가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희망과 의지를 갖게 되는 두 사람을 유아인과 박신혜가 연기했다. 이들은 드론과 휴대폰 등의 디지털 기기부터 손도끼 무전기 캠핑용품 등 아날로그적인 물건들로 좀비에 맞선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밤에 방영되는 ‘삼진그룹영어토익반’(MBC 오후 8시)은 1995년 입사 8년 차로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고졸 출신이라 늘 말단인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휴먼 드라마다. 모 대기업에서 실제로 개설된 고졸 사원들을 위한 토익반과 대기업의 폐수 유출 사건이 모티브가 됐다.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세 친구로 출연하며, 고졸 사원들이 악전고투하는 이야기에 응원을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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