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정의 인권’을 주제로 한 락스퍼 영화제가 부산에서 펼쳐진다. 개막작은 ‘잠입’ 폐막작은 ‘맘마미아!’다.

제1회 부산락스퍼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맘마미아!’ 스틸컷. 유니버설 픽처스 제공.

락스퍼영화제 측은 제1회 부산락스퍼국제영화제 개막식을 오는 28일 다대포 해변공원 중앙광장에서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서부산권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제2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의 폐막작이었던 ‘잠입’이다. 북한 무기 매매를 밝혀내기 위해 북한으로 잠입하는 스릴러 다큐멘터리 장르다. 덴마크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영화제 마지막을 장식하는 폐막작은 ‘맘마미아!’로 31일 다대포해변공원에서 상영된다.

시민과 함께하는 야외 상영회도 진행한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클래식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과 디즈니의 ‘주토피아’가 라인업으로 선정됐다. 각각 다대포 해수욕장, 통일아시아드 공원에서 상영된다.

락스퍼영화제의 주제인 자유 정의 인권에 대한 메시지는 상영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탈북민 박지현 씨의 이야기를 담은 헝가리의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 ‘웰컴 투 맨체스터’와 이산가족을 주제로 한 ‘3일의 약속’,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상영작으로 제2차 세계대전을 중심으로 한 ‘오노다 : 정글에서 보낸 10,000일’ 등이다.

또 지난 5월 제2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이었던 홍콩 민주화 시위를 주제로 한 ‘시대혁명’의 시사회를 진행해 인권에 대한 담론의 여지를 더 확대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부산락스퍼영화제는 사하구 지역 문화 균형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락스퍼영화제조직위원회는 “구도심과 동부 지역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이전의 부산 문화행사들을 탈피하겠다”면서 “사하구 중심으로 영화제를 진행하면서 지역 균형을 이루어 문화행사의 다양성이 더 확대될 수 있도록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