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주제로 영화를 시청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축제가 펼쳐진다.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펼쳐진 제2회 부산여행영화제 상영 모습. 부산여행영화제 제공

부산여행영화제측은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2022부산여행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여행영화제는 여행작가와 현지 전문가들이 영화에 담긴 여행지를 직접 소개하고, 여행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벤치마킹을 논의해보는 종합 영화 축제다.

올해의 주제는 일(Work)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워케이션(Workation)으로 코로나로 인해 변화한 일상이 여행 트렌드를 어떻게 바꿨는지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2022부산여행영화제에는 총 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상영작은 ▷토요시마 케이스케 감독의 ‘바다의 뚜껑’ ▷스티븐 바우터루드 감독의 ‘테스와 보낸 여름’ ▷줄리아 폰 하인츠 감독의 ‘나의 산티아고’ ▷윌리엄 니콜슨 감독의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파리, 13구 등이다.

영화 ‘테스와 보낸 여름’을 제외한 모든 영화는 상영과 함께 여행 전문가와 함께 관객이 대화하는 ‘트립 톡!’을 진행한다. 영화 ‘바다의 뚜껑’은 한지석 여행작가가 ‘워케이션의 시작, 바다에서 만난 사람들’을 주제로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영화 ‘나의 산티아고’ 에서는 김지선 여행작가가 ‘당신도 산티아고 순례길이 필요한가요?’를 주제로 이야기를 펼친다. 영화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은 김다영 여행 전문 강사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 워케이션’을 주제로 대화를 풀어간다. 마지막으로 ‘파리 13구’에서는 박지연 영화평론가가 ‘남다른 파리여행, 파리지앵처럼 머물기’를 주제로 관객들과 영화에 숨겨진 여행이야기를 나눈다.

영화 바다의 뚜껑 스틸컷. 주식회사 영화사 안다미로 제공

이색 부대행사도 기획돼있다. 여행 소품과 다양한 관광 기념품을 만나볼 수 있는 플리마켓, 버스킹 공연, 푸드존 등을 영화의전당 야외공연장 등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부산여행영화제 측은 “무더운 여름에 영화의전당 그늘아래에서 여행 관련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축제다”면서 “문화와 산업이 융합된 영화 축제인만큼 영화를 넘어 관광상품으로 발전까지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