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박물관은 계묘년 새해를 맞아 오는 10일부터 7월30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귀향(歸鄕)-함양 상백리 고분군’ 특별전을 연다고 6일 밝혔다.

함양박물관은 오는 10일부터 7월30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귀향(歸鄕)-함양 상백리 고분군’ 특별전을 연다. 함양군 제공

이번 전시는 지난 1972년 발굴된 함양군 수동면 상백리 고분군(이하 고분군) 출토 유물이 동아대 박물관에서 보관돼 오다 문화재청의 발굴매장 문화재 국가귀속 조치에 의해 50년 만에 함양군으로 돌아온 것을 기념해 특별전으로 전시된다.

고분군은 함양군에서 최초로 발굴된 유적으로 1972년 2월 함양군 수동면 상백리의 농지평야 구간정리 작업 중 불도저 삽에 걸려서 묘광이 파괴되고 토기가 노출됐다.

이에 1972년 2월 공사가 중지되고 발굴된 유물이 회수와 함께 동아대 박물관에 의해 그해 3월 13일부터 17일까지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모두 8기의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은 긴 목 항아리, 짧은 목 항아리, 뚜껑접시 등 토기류를 비롯해 철제 갑옷과 말의 장신구인 말띠드리개, 말띠꾸미개, 청동방울 등 120여 점이 발굴됐다.

1972년 당시 함양군 수동면 상백리 고분군의 발굴 모습. 함양군 제공

함양박물관 관계자는 “5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고분군의 유물을 통해 함양의 가야문화를 느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함양군에서 출토된 유적의 유물들에 대한 국가귀속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