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샛별’ 가수 정서주를 위해 팬들이 정월대보름날 부산역에서 뭉쳐 ‘부산이 낳은’ 유망주를 홍보하는 행사를 펼쳤다.

2월 24일 부산역 앞에 팬들이 세운 가수 정서주 응원 배너.

정서주를 응원하는 네이버밴드 서주랑 회원들이 지난 24일 오전 8시부터 부산역 광장에 소규모로 모였다. 이들은 ‘미스트롯3, 부산의 딸, 리틀 이미자, 정서주’라고 쓴 배너를 세워두고 부산역을 오가는 시민과 전국에서 온 방문객에게 다가가 양말·핫팩 등의 기념품을 나눠주며 가수 정서주를 알렸다. 회원들은 ‘K트로트 샛별 정서주’라고 쓴 앙증맞은 펼침막을 펼쳐 들고 관심과 응원과 사랑을 당부했다.

2008년 부산에서 태어나 올해 16세인 정서주는 부산에서 호암초등학교와 동아중학교를 다녔고, 올해 서울 한림예고에 입학할 예정이라고 한다. 정서주는 구독자 20만7000명인 유튜브 채널 ‘트로트 샛별 정서주’를 운영한다. 네이버밴드 서주랑의 이석연 대표는 “데뷔하기 전부터 유튜브 채널에서 부른 다채로운 커버곡이 큰 인기를 끌었다. 그렇게 쌓은 실력과 인기를 바탕으로 2022년 4월 워너뮤직 코리아와 전속계약을 맺었고 그해 9월 앨범 ‘꽃들에게’를 내며 데뷔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역 앞에서 가수 정서주 응원 활동을 펼치는 팬들 모습을 담은 동영상 캡처 화면.

현재는 TV조선 ‘미스트롯3’에서 맹활약한다. ‘미스트롯3’에서 진행자들은 정서주를 “유튜브 500만 뷰, 리틀 이미자”로 소개했고 정서주는 “중학교 3학년 정서주”라고 화답했다. 트로트를 비롯해 가요와 팝까지 소화하는 정서주의 노래는 어딘지 앳되면서도 구성지고 깊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는 평이 많다.

이석연 대표는 “정서주는 가수가 되면 꼭 해보고 싶었던 일로 노래 나눔을 꼽았고, 실제로 데뷔 이후 지난해 3월부터 ‘정서주의 노래 인사-안부’ 공연을 강원도 양양군 인제군, 충남 보령시, 강원도 철원군 등지에서 펼치는 등 전국을 다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