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틱톡 등 1억5000만뷰 이상 목표

숏폼 등 디지털 문화에 익숙하면서도 현재와 미래의 관광을 주도할 MZ·잘파세대를 겨냥한 부산관광 콘텐츠 축제가 다음 달 펼쳐진다.

지난해 열린 ‘월드 크리에이터 페스티벌’ 행사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다음 달 2~7일 부산 전역에서 ‘2024년 월드 크리에이터 페스티벌’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국제관광도시 사업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다. 특히 올해는 첫 선을 보이는 부산형 융복합 전시컨벤션 이벤트 ‘페스티벌 시월’과 연계해 풍성한 콘텐츠로 채운다. 시는 이 사업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부산관광공사 및 세계 엔터테인먼트 앱 누적 다운로드 수 1위 ‘틱톡(TikTok)’을 운영 중인 바이트댄스와 지난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열린 ‘월드 크리에이터 페스티벌’ 행사 모습. 부산시 제공

행사 기간 수백만 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틱토커 등 국내외 유명 크리에이터 130여 명이 부산 곳곳을 누비며 관광 콘텐츠를 카메라에 담아낸다. 사전 행사로는 17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꼰대희(김대희)’와 190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보물섬(이현석·김동현·강민석)’이 부산을 찾아 페스티벌 시월 행사와 미식관광 등을 테마로 웹예능을 제작할 예정이다. 본 행사에는 그레빠x체리(임준영·신체리) 제이드(김재현) 등 국내 유명 크리에이터와 씨인(베트남) 아이린(인도네시아) 등 해외 크리에이터 등이 참여해 활약한다.

페스티벌 시월 행사 기간 벡스코 야외에 조성되는 융복합 전시컨벤션 공간 ‘시월 빌리지’를 포함해 부산 전역의 국제 행사장과 주요 관광지에서 유튜버 틱톡 크리에이터를 만날 수 있다. 시는 이번 행사로 400개 이상의 부산관광 콘텐츠 창출, 1억5000만 회 이상의 조회수 달성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크리에이터 계정 118개를 통해 부산관광 콘텐츠 810개가 생성됐으며, 조회수 2억1800만 회를 기록했다. 시는 이를 통해 ‘글로벌 관광허브도시’로서의 인지도를 높이고, 부산의 문화·야간·미식관광 등 하이엔드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