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예술총연합회(부산예총·회장 오수연)가 주최하는 전통의 부산예술제가 한달 여 동안 부산 곳곳에서 펼쳐진다.

부산예총 주최 제62회 부산예술제 포스터.

부산예총은 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부산예술회관과 부산문화회관, 부산시민회관 등지에서 제62회 부산예술제를 개최한다.

이 축제는 부산예총에 속한 12개 단위협회가 주최하는 행사를 한 기간에 모은 것으로, 긴 역사와 다양성을 자랑하는 종합예술축제다.

개막식은 오는 10일 오후 7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예술낙원’이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세부 프로그램은 ▷유나이티드 코리안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사라사테의 ‘집시의 노래 작품번호 20’ ▷부산예술회관 합창단의 ‘라라랜드 ost’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안형수의 ‘라라라’ 등이다. 후쿠오카와 시모노세키의 일본 무용수들이 펼치는 춤 공연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단위협회의 행사도 부산연극협회의 ‘작강연극제’ (5일~24일·부산예술회관공연장, 나다소극장)를 시작으로 줄줄이 예정돼 있다. 부산건축가협회는 사진으로 건축물을 표현하는 ‘부산건축도시사진전을’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영도에서 개최한다. 부산국악협회는 오는 20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전통음악한마당’을 무대에 올린다. 경기민요와 태극무 등 공연을 펼친다.

부산미술협회는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부산시청 제1·2·3 전시실에서 중국과 베트남 인도 터키 파키스탄 등 해외 작가와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해외자매도시미술교류전&부산미술대작전’을 개최한다.

부산음악협회는 오는 23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가곡과 아리아의 밤’을 무대에 올린다. 부산예총이 기획한 ‘젊음의 축제’에서 1위를 차지한 소프라노 고은솔과 부산청년오케스트라 등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부산사진작가협회의 회원전(오는 22일~26일·부산시민회관 전시실), 부산무용협회의 ‘부산무용예술제’(오는 27일·부산문화회관 중극장), 부산문인협회의 ‘지역 문학작품 교류전’(오는 23일~27일·부산예술회관 전시장) 등도 예정돼 있다.

부산예총 관계자는 “연극협회의 작강연극제는 사전 심사 등을 통과한 작품이 무대에 올라 수준 높은 연극공연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음악협회의 무대는 지역 청년예술가 등이 많이 올라 의미가 있다”며 “전통과 현대의 것이 섞인 문턱이 낮은 공연들이 많다.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