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26일과 27일 ‘2024 광복로 사진전-제4회드론사진전’을 부산 중구 용두산공원 에스컬레이터 입구에서 여는 ㈔한국드론사진가협회 박홍규 회장은 이렇게 인사말을 전했다.

제4회 드론사진전에 출품한 박홍규 한국드론사진가협회 회장의 ‘소금사막(Uyuni)’.

“그간 드론 산업의 획기적인 발전과 다양한 분야의 활약으로 드론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양면의 얼굴을 보이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전쟁으로 인한 무기화와 예술적인 분야인 사진으로 대비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긍지를 갖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전시에는 회원 36명이 작품을 내놓았다. 국제신문 사진부장을 지낸 한국 포토 저널리즘의 레전드 김탁돈 작가, 국제신문에 한국 언론계 최장·최대 답사 산행 기획시리즈인 근교산&그너머 무려 1400여 회 연재 중인 등산의 달인 이창우 산행대장 등의 이름도 보인다. 각 회원의 약력을 살피면 사회 각계각층 다양한 현장의 다채로운 시민이 드론 사진을 찍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저변을 급속히 넓혀가는 드론과 사진이 만난 ‘드론 사진’에 쏠리는 높은 관심이 느껴진다.

협회 측에 요청해 각 회원이 이번 전시에 출품한 사진을 담은 책자를 미리 보았다. 드론을 활용해 높은 곳에서, 촬영자가 닿기 힘든 곳에서 찍은 풍경 사진은 드론 사진 특유의, 고유의 맛을 낸다. 탁 트이는 맛, 독특한 구도, 독특한 시점이 주는 색감은 ‘드론사진만의’ 미감과 세계관을 구축해 가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이번 부산 전시가 끝나면, 강원도 영월에서 오는 12월 1~3일 같은 전시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