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주의 미술가로 명성이 높은 코스쿤의 작품을 부산에서 만날 기회가 마련된다. 갤러리 인터페이스(부산진구 서면 동문굿모닝힐)는 개관 기념 전시 ‘코스쿤’ 초대전을 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연다. 터키 출신으로 희극 배우와 예술가를 겸업하는 독특한 이력의 코스쿤(프랑스)은 1980년부터 작품 활동을 해왔으며, 2026년까지 초대전 일정이 잡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작가다.

코스쿤의 작품 ‘Serie Z’. 인터페이스 제공

그는 자연과 인간이 서로 호흡하는 에너지의 의미를 담아 인간의 존재와 초월의 경지를 표현해 왔다. 나무 판재와 같은 자연 재료를 겹치고 쌓고 붙여 다양한 형태의 실존적 인간을 표현하는 작업 방식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서로 상응함을 보여주며 동시에 인간의 고뇌를 생각하게 한다. 갤러리 측은 자연과 인간, 존재, 메타인지를 탐구하는 작가의 예술적 비전이 인터페이스의 철학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인터페이스가 문을 열고 선보이는 첫 전시다. 인터페이스는 시민의 예술적 요구를 충족하는 열린 문화예술 복합 공간을 지향하며, 전시와 협업 공간을 함께 운영해 다양한 미술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터페이스 송협주 대표는 “이번 전시는 코스쿤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감상하며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경험할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전시뿐만 아니라 교육 체험 강연 기획 등의 프로그램도 선보여 시민이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전 10시~오후 6시(일·월 휴관). (051)808-7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