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기업인이자 산악인 이동본(전 부산산악연맹회장) 세정그룹 부사장이 자신의 등반 여정을 담은 작품을 선보였다.

‘이동본 산악유화 전시회’가 다음 달 2일까지 해운대 리아실갤러리(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197번길 13 캔버스호스텔 1층)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산에 대한 애정으로 50년 넘게 산악인으로 활동한 이동본 작가가 자신의 등반 여정을 기록하고 표현한 작품 20여 점을 소개하고 있다. 국내 산은 물론 히말라야, 엘부루즈 동봉, 킬리만자로, 알프스, 아쿵카구 등을 등반하며 느꼈던 고뇌와 힘들었던 순간을 작품에 담아 깊은 자기 성찰과 내면을 표현했다.

이동본 전시회 팸플릿.

이동본 작가는 1975년 부산교대 대학산악부 출신으로, 1985년 히말튜큐체 등반대장을 시작으로 요세미트 히말라야 알프스 러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을 두루 등반했다. 또 정부 기관과 대학에 재직했으며 부산상공회의소 의원, 부산시사회공헌 위원 등 다채로운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동본 작가는 “산을 오를 때마다 자연이 주는 웅장함과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었고 또한, 삶의 의미와 그 존재에 대해 더욱더 폭넓게 사고 하게 된다”며 “이번 전시가 제 인생의 한 페이지를 의미 있게 장식하는 기회가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