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현대미술관이 새롭게 만든 브랜드가 세계에서 권위 있는 iF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부산현대미술관은 ‘부산현대미술관 리브랜딩 프로젝트’가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커뮤니케이션 부문 최고 상인 금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매년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3대 국제 디자인 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디자인의 우수성을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전 세계에서 1만1000여 개의 프로젝트가 출품됐다.
 |
부산현대미술관 건물 외부에 설치한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MI·Museum Identity) 모습. 부산현대미술관 제공
|
부산현대미술관은 2023년 개관 5주년을 맞아 미술관의 정체성과 디자인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하기로 하고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리브랜딩 프로젝트란 미술관의 이미지와 시각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하고자 진행하는 미술관 정체성 및 디자인 재정비 사업이다.
이에 그래픽 디자이너 신상아와 이재진으로 구성된 ‘폼레스 트윈즈’가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맡았으며, 5개월관 미술관 전담 조직과 소통해 현재의 브랜드 이미지(MI·Museum Identity)를 완성했다.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는 부산현대미술관이 지향하는 ‘자연, 뉴미디어, 인간’ 등을 반영했으며, 뿌리줄기와 비선형 네트워크를 의미하는 리좀 개념을 적용해 서로 연결되고 확장되는 방식으로 미술관의 정체성을 이미지에 투영했다. 부산현대미술관은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각종 시설과 굿즈 등에 적용하며 분위기 변화에 성공했다.
 |
부산현대미술관의 리브랜딩 프로젝트로 탄생한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MI·Museum Identity). 부산현대미술관 제공
|
부산현대미술관 강승완 관장은 “부산현대미술관의 ‘리브랜딩 프로젝트’는 디자이너 미술관 관람객이 함께 디자인을 통해 미술관의 정체성을 수립하는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질문하고 세심하게 만들어갔던 유의미한 과정”이라며 “로고, 내외부 표지판, 상품 개발 등을 통해 관람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알리는 일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