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남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제34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교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부경고가 전주공고를 1대 0으로 이기고 우승을 확정짓자 선수들이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서순룡 기자 seosy@kookje.co.kr

막강 전력의 부경고가 16년 만에 대한축구협회장배를 안았다.

이차만 감독이 이끄는 부경고는 30일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제34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교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전반 초반에 터진 김승원의 결승골을 잘 지켜 전주공고를 1-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부경고는 지난 1992년 경남상고 시절 강동고를 누르고 우승한 뒤 16년 만에 다시 협회장배를 안았고 부산팀으로는 33회 협회장배(2006년)의 동래고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컵을 차지했다. 최우수선수에는 부경고 주장 윤빛가람이 차지했고, 최다득점상은 김정주(강릉제일고)와 이건희(서울 재현고·이상 6골)가 공동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