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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큰 '난 자리'… 대체 적임자가 마땅찮다

임경완 공백, 어떻게?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1-11-21 21:21:26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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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들은 '임작가'라 불렀지만 마당쇠 자처했던 자리 무척 커
- 대안 마련 못한 구단 한숨뿐
- 이재곤 진명호 김일엽 최대성 등 대체 선수 발굴 쉽지만은 않아
- 트레이드 등 여러 방안 강구해야

임경완(36·사진). 롯데 자이언츠 팬들은 그를 '임작가'라 부르며 긴 세월 애증의 관계를 형성해왔다. 1998년 롯데에 입단, 불펜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중간에서 궂은일을 도맡았지만 불안한 모습도 자주 노출했다. 팬들은 그가 등판해 '야구를 소설보다 더 극적으로 만든다'며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붙였다.

지난 20일 임경완이 SK 와이번스와 3년간 총액 11억 원에 전격 계약했다는 소식을 접한 롯데 팬 상당수는 '오히려 후련하다'며 그를 잡지 못한 롯데를 비난하는 대신 임경완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하지만 팬들의 이 같은 반응과는 별개로, 임경완의 빈자리는 롯데에게 아프게 다가온다. 당장 내년 시즌 불펜 운용에 빨간불이 켜졌다. 임경완의 잔류를 확신했던 롯데는 그의 공백을 메울 별다른 대안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불펜의 위기를 맞았다.

이번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17명의 선수 가운데 불펜 투수는 임경완을 포함 정대현(SK) 이승호(SK·20번) 이승호(SK·37번) 정재훈(두산) 송신영(한화) 이상열(LG) 등 6명이다. 이 가운데 정대현과 이승호(20번)을 제외한 4명이 각자 원 소속팀 또는 새 구단과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정대현은 일찌감치 미국 진출을 선언했고 이승호(20번)도 해외 무대를 넘보고 있어 롯데가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팀 내에서 임경완을 대체할 선수를 키워내는 것도 한 방안이다. 올 시즌 이재곤을 비롯해 진명호, 허준혁, 이정민, 이명우, 김일엽 등 많은 투수들이 불펜 실험대에 올랐지만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또 최근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파이어볼러' 최대성과 이상화 등 불펜 자원이 내년 시즌 제 모습을 찾을지도 지켜봐야 한다.

임경완과 계약을 맺은 SK로부터 선수보상(연봉 200%+보호선수 20명 외 1명)을 통해 임경완의 대체자를 찾을 수도 있다. 그러나 즉시 전력감은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실익이 있을지 의문이다. 계약 체결 후 일주일 뒤 SK로부터 보호선수 명단을 받는다. 롯데는 아직 투수를 지명할지, 야수를 지명할지도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결국 트레이드를 통한 불펜 보강에 무게가 실린다. 국내 무대는 선수층이 얇아 맞교환 교환 카드가 성립하기 힘든 데다 롯데도 유망주 또는 주전을 내줘야하는 부담이 있어 쉽지는 않아 보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 라이온즈가 투수 안지만과 '전준우+장성우'의 트레이드를 제안했지만 롯데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롯데 관계자는 "FA 시즌이 끝나면 각 구단별로 전력 보강을 위한 심도 깊은 (트레이드)논의가 이뤄진다"면서 "임경완의 공백을 메울 방안에 대해 시간을 갖고 다각도로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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