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펜싱 '맏형' 최병철 銅
- 국제펜싱연맹, 신아람에 특별상

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 김재범(27)이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김재범은 1일(한국시간) 엑셀 런던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유도 남자 81㎏급 결승전에서 4년 전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패했던 '디펜딩 챔피언' 올레 비쇼프(독일)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내내 압도적인 승부를 펼치며 4년 전 패배를 통쾌하게 설욕한 김재범은 아시아선수권·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올림픽마저 제패하면서 유도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했다.

남자 펜싱의 '맏형' 최병철(31)은 남자 플뢰레 3, 4위전에서 안드레아 발디니(이탈리아)를 15-14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해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김영호 이후 올림픽 남자 펜싱에서 12년 만에 메달을 따냈다.

사격의 진종오와 양궁 여자 대표팀에 이어 김재범이 금메달을 추가한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해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전날까지 4위를 달렸던 북한은 메달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5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국제펜싱연맹(FIE)은 전날 발생한 '신아람 사태'에 대한 대한체육회의 항의를 받아들여 신아람에게 특별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FIE가 신아람의 스포츠맨 정신을 높이 평가해 특별상을 주겠다고 제안했고,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