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도 원정식 등은 메달권 실패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세계 최강 노르웨이와 경기 막판 극적인 무승부를 이뤄내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코퍼 복스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노르웨이와 27-27로 비겼다. 2승1무가 된 한국은 노르웨이(1승1무1패), 프랑스(1승1무), 덴마크(1승1패) 등에 앞서 조 1위를 지켰다.

노르웨이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지난해 12월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도 우승한 세계 최강이다.

지난달 30일 역시 유럽의 강호인 덴마크를 꺾고 상승세를 탄 한국은 전반 막판 조효비(인천시체육회)의 연속 득점으로 15-11까지 점수 차를 벌려 3연승을 눈앞에 둔 듯했다. 그러나 노르웨이는 린 설랜드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고, 후반 4분 16-16,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노르웨이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한국은 후반 중반 하이디 로케에게 연달아 속공을 허용하며 20-23으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한국은 경기 종료 3분 전에 조효비의 득점으로 26-27까지 간격을 좁혔고, 종료 35초 전 유은희가 귀중한 동점포를 터뜨렸다. 한국은 3일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팀 프랑스와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한국 역도의 '비밀 병기'로 기대를 모았던 원정식(22·한국체대)의 도전이 실패로 막을 내렸다. 원정식은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역도 69㎏급에서 7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원정식은 연습기록만 냈어도 은메달을 따낼 수 있었지만 인상에서 경기가 꼬이면서 322㎏에 만족했다. 한국 여자수영의 간판 최혜라(21·전북체육회)는 접영 200m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최혜라는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 접영 200m 준결승에서 2분08초32로 1조 7위, 전체 16명 중 14위에 머물러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