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부산 KT가 안양 KGC에 덜미를 잡히면서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KT는 2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2012-2013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67-75로 패했다. 이로써 19승28패를 기록한 KT는 이날 창원 LG에 승리를 거둔 원주 동부와 함께 공동 6위에 머물렀다.

KT는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서장훈과 노장 조동현 등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리드한 채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제스퍼 존슨 등 주전들의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KT는 경기 막판까지 추격전을 펼쳤으나 주전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T 조동현과 송영진은 이날 각각 정규리그 통산 4300득점(역대 30번째)과 4000득점(역대 31번째)의 대기록을 수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