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왓포드가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승리를 거둬 1부 승격의 꿈을 이뤘다.

왓포드는 12일(현지시간)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로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2-2013 챔피언십 레스터시티와의 플레이오프 준결승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상대 페널티킥을 막아낸 데 이어 역습으로 골을 뽑아 극적인 3-1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0-1로 뒤진 왓포드는 1, 2차전 합계 3-2를 만들어 레스터시티를 제치고 플레이오프 결승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이기면 다음 시즌 1부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할 수 있다.

왓포드는 마티 외드라의 2골에 힘입어 90분간 2-1로 앞섰다.

1, 2차전 합계 2-2로 맞선 채 들어간 후반 추가시간에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레스터시티였다.

레스터시티는 후반 51분 앤토니 노커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그가 찬 페널티킥이 전 아스널 골키퍼 출신인 마누엘 알무니아의 발에 걸려 골라인을 통과하지 못했다. 노커가 흘러나올 볼을 잡아 재차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 역시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 고개를 떨어뜨렸다.

바로 역습에 나선 왓포드는 조나단 호그가 골 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떨어뜨려 준 볼을 쇄도하던 트로이 디니가 오른발로 차 넣어 후반 52분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냈다.

결승골을 터뜨린 디니는 웃통을 벗은 채 환호했고, 흥분한 홈 팬들 역시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와 기쁨을 만끽했다.

왓포드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크리스털 팰리스 간 승자와 플레이오프 승격권 1장을 두고 격돌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