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를 마친 '리틀 태극전사'들이 꿀맛 같은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이광종 U-20 대표팀 감독은 28일(현지시간) 선수단에 정해진 훈련 없이 휴식과 자유시간을 줬다.

한국이 이번 대회를 시작한 이후 훈련이나 경기를 하지 않고 쉰 날은 이날이 처음이다.

전날 한국은 이스탄불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0-1로 져 B조 3위(1승1무1패·승점 4)에 올랐다.

나이지리아전에서 지친 모습을 보이며 조별리그 첫 패배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날 이어진 다른 조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선수들에게는 이날 휴식이 토너먼트에 대비하는 길목에서 쉬어가는 기회가 된 셈이다.

이광종 감독은 "나이지리아전에서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면서 "16강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회복해 좋은 경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29일 선수단 미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16강전 대비에 돌입한다.

한국의 16강 상대는 그리스(한국시간 3일 0시·가지안테프)나 콜롬비아(4일 오전 3시·트라브존)가 된다.

대표팀은 29일 이스탄불에서 하루 더 훈련하고서 모든 조가 조별리그를 마치면 30일 16강전 장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