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자료사진)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와 임창용(37, 시카고 컵스)의 맞대결이 아쉽게 어긋났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7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추신수는 시즌 타율 2할9푼1리를 유지했다.

첫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컵스 선발 에드윈 잭슨에게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7경기 연속 안타이자, 17경기 연속 출루. 하지만 5회말 무사 1, 2루 찬스에서는 병살타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세 번째 병살타였다.

결국 추신수는 0-7로 뒤진 7회초 수비에서 빌리 해밀턴과 교체됐다. 신시내티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점수차가 벌어지자 주전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였다.

추신수가 벤치로 물러난 뒤 임창용이 마운드에 오르면서 맞대결이 어긋났다.

임창용은 9-1, 8점차 리드를 잡은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임창용의 두 번째 메이저리그 등판이었다. 컵스 데일 스웨임 감독은 계획대로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 임창용을 등판시켰다.

첫 타자 세자르 이즈투리스를 3루 땅볼로 처리한 임창용은 제구가 흔들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네프탈리 소토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고, 자비에르 폴에게는 2루수 글러브를 맞고 뒤로 흐르는 안타를 허용했다. 데릭 로빈슨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잭 한나한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임창용은 잭 코자트를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임창용은 1이닝 동안 6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19개의 공을 던졌고, 10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았다. 최고 구속은 94마일까지 찍혔다.

한편 경기는 컵스가 9-1로 승리했다.

노컷뉴스/국제신문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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