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미국 프로야구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앞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3차전 선발투수 류현진(26)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거듭 확인했다.

매팅리 감독은 3차전을 하루 앞둔 5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회견에서 "류현진은 시즌 내내 잘 던졌다"면서 "특히 긴장감이 높은 큰 경기에서도 잘 던졌다"고 칭찬했다.

'신인'인 류현진에게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투수라는 중책을 맡기면서 어떤 조언을 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류현진은 '신인'이 아니다"라며 "큰 경기에서 던져본 경험이 많다"고 일축했다.

또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 "공을 던질 줄 아는 선수"라며 "빠른 볼을 좌우, 상하 잘 던지고, 체인지업도 좋고 변화구도 좋다"고 극찬했다.

그는 류현진이 이렇게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것은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수 있고 볼 스피드에 변화를 줄 줄 알며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3차전에서 류현진과 선발 투수 맞대결을 펼치는 애틀랜타의 훌리오 테헤란은 "류현진은 나와 신인왕을 다투는 경쟁자"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정규 시즌 성적이 14승8패로 류현진과 똑같은 테헤란은 "(또 한 명의 신인왕 경쟁자인 마이애미 말린스의) 호세 페르난데스와 맞대결을 했을 때와 같은 느낌"이라며 "많은 눈길이 이 경기를 주목할 것이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류현진과 대결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투지를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한편 3차전에서 져서 벼랑 끝에 몰리면 4차전 선발은 리키 놀라스코 대신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투입할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 현재로선 예정대로 간다"고 못박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