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국 프로야구 애틀랜타브레이브스와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사흘밖에 쉬지 않은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선발로 투입하는 초강수 끝에 승리를 낚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내일 (5차전을 하러 애틀랜타로 가는) 비행기를 안 타게 돼좋다"고 말했다.

매팅리 감독은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애틀랜타를 4-3으로 꺾고 내셔널리그챔피언십 진출을 확정 지은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구단 직원들이 모두 너무 자랑스럽다"면서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에 한걸음 다가섰다"고 기뻐했다.

매팅리 감독은 결승 홈런을 친 후안 우리베와 선발 투수 커쇼를 극찬했다.

우리베는 팀 분위기를 이끄는 훌륭한 선수이며 이틀 연속 홈런을 때려 팀 승리의 핵심 역할을 해냈다고 칭찬했다.

커쇼의 등판을 둘러싸고 논란이 인 것을 의식한 듯 그는 "사흘만 쉬고 마운드에 올라온 선수처럼 보이지 않았다"면서 "완벽하게 제 몫을 해냈다"고 말했다.

무리수라는 지적이 나왔던 커쇼의 선발 기용에다 커쇼를 2-2 동점 상황에서 6이닝만에 강판시키는 등 어려운 결정을 많이 내려야 했던 그는 "다행히 경기에 이겨 더는 시달리지 않게 됐다"며 웃었다.

매팅리 감독은 "리그챔피언십에 대비한 팀 미팅을 하려고 해도 상대가 정해지지 않았으니 쉴 수밖에 없다"면서 "내일은 무조건 휴식일"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