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월드컵축구 박주영 "믿어주세요"…"온 힘 쏟을 것"

"월드컵서 모든 것 희생…동료 이끌기보다 밀고 갈 터"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5-12 14:23:49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박주영이 12일 오전 소집 훈련이 실시되는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로 들어서고 있다. 대표팀은 이날 소집을 시작으로 30일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출국할 때까지 파주에서 월드컵 대비 훈련을 이어간다. 연합뉴스

 "국민이 원하지 않으시면 제가 개인적 욕심으로억지로 월드컵에 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믿어주세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박주영(29·왓퍼드)이 자신의 발탁을 둘러싼 논란에 입장을 뚜렷하게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박주영은 12일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하면서 국민에게 대신 전해달라며 현장에 모인 취재진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태극마크를 다는 것은 개인사가 아니라 나라를 위해 뛰는 일"이라며 "국가가 나를 원하지 않으면 뛸 이유가 없겠지만 믿어준다면 온 힘을 다 쏟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주영은 소속 클럽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출전기회를 거의 잡지못했고 챔피언십(2부) 왓퍼드로 임대되고 나서도 경기를 충분히 소화하지 못했다. 실전 감각이 극도로 떨어진 박주영이 발탁되자 축구팬들 사이에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는 본선에 데리고 가지 않겠다는 원칙을 사령탑 취임 때부터 강조했다. 그러나 최전방에서 박주영을 대체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가 막판까지 나타나지 않자 결국 박주영을 선발했다.

 박주영은 "(발탁에 따른 논란은) 내가 볼 때도 당연한 반응"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신뢰를 보내주기를 당부하며 월드컵 본선에서 반드시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번 대표팀에서 박주영은 월드컵 본선 경험이 가장 많은 베테랑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골도 터뜨렸다. 박주영은 "팀을 이끌어가기보다는 뒤에서 동료를 밀어주는 형이 되고 싶다"며 베테랑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개인적 목표는 없고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동료에게는 2012년 런던 올림픽과 같은 옛 선전의 기억은 모두 잊으라고 주문했다.

 박주영은 "월드컵 본선은 다른 대회와는 한 차원, 두 차원 더 높은 수준의 대회"라며 "훨씬 어려운 대회라서 마음을 새로 다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상은 완벽히 나았다고 설명했다. 박주영은 발가락 봉와직염 때문에 일찍 잉글랜드에서 귀국해 대표팀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며 치료와 재활을 병행해왔다.

 그는 "부상은 완전히 나았다"며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회복했는지 바로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 속에 본격 훈련에 나서는 박주영은 자신감이 있느냐는 물음에 "예전과 크게 다를 것은 없다"고 답변했다. 디지털뉴스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J중공업의 부활…부산경제 희망 밝혔다
  2. 2[속보] 당정, 1월 27일 설 연휴 임시공휴일 지정
  3. 3“조명가게 흥행에 감사…무빙2 대본작업 곧 돌입”
  4. 4부산 20개교 야간 운영 ‘별빛 도서관’ 연다
  5. 5경남 진주에 2년여 만에 눈 내렸다
  6. 6허가는 유스호스텔, 운영은 고급 예식장? 꼼수영업 논란
  7. 710일 부산 -6도, 경남 -11도…주말까지 ‘북극 한파’로 꽁꽁
  8. 8[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53> 제주 접짝뼈국
  9. 9다대공장·수빅 매각 등 역경 딛고…12년 만에 흑자 전환
  10. 10독감 엎친 데 노로바이러스 덮쳤다
  1. 1[속보] 당정, 1월 27일 설 연휴 임시공휴일 지정
  2. 2崔 “역사평가 두렵다”…尹체포 불개입 고수
  3. 3尹측 "기소하거나 구속영장 청구하라…법원 재판에 응할 것"
  4. 4국회-尹, 탄핵소추 사유 ‘내란죄 철회’ 장외전
  5. 5여야 뭇매 공수처장 “尹 체포 무산 책임통감…2차 집행 최선”
  6. 6'내란·김여사 특검법' 등 재의요구 8법 국회 재표결서 부결
  7. 7내란 국조, 한덕수·최상목 등 증인 채택
  8. 8野 “왜 경호처 방관하나”…崔대행 고발
  9. 9우 의장 "대통령 법 집행 거부 참담…나라 혼란 빠뜨리지 말아야"
  10. 10권영세 "민생 경제 회복 위해 27일 임시공휴일 지정 요청"
  1. 1HJ중공업의 부활…부산경제 희망 밝혔다
  2. 2다대공장·수빅 매각 등 역경 딛고…12년 만에 흑자 전환
  3. 3부산도시공사, 재건축·재개발 공사비 갈등 중재한다
  4. 4부산시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에 134억 투입
  5. 5분산특구 면적 2배 커진다…1000만평→2000만평 확대 확정
  6. 6美 한파에 국제유가 3개월 만에 최고…휘발유·경유 더 오를 듯
  7. 7동남권지원센터 오픈 넉달 만에…조선업체 사업재편 성과
  8. 8“건설 중견기업 재무 건전성 악화…유동성 위기 고조”
  9. 9亞물류허브·공항경제권 구축 등 촘촘하고 정밀한 활용 방안 짜야
  10. 10제주항공, 3월까지 총 1878편 감편…국내 838편·국제 1040편
  1. 1부산 20개교 야간 운영 ‘별빛 도서관’ 연다
  2. 2경남 진주에 2년여 만에 눈 내렸다
  3. 3허가는 유스호스텔, 운영은 고급 예식장? 꼼수영업 논란
  4. 410일 부산 -6도, 경남 -11도…주말까지 ‘북극 한파’로 꽁꽁
  5. 5독감 엎친 데 노로바이러스 덮쳤다
  6. 6부산 선결제 캠페인 민간기업 동참…1호 주자는 선보공업
  7. 7부산교육청 ‘아침체인지’ 모든 학교로 확대…고교학점제 안착 지원
  8. 8부산 고속버스 업체, 휴일수당 놓고 노사 2년째 법정다툼
  9. 9무안·김해 공항 조류예방위에 조류전문가가 없다
  10. 10최윤홍 부교육감, 시교육감 재선거 출마하나
  1. 1김혜성, 다저스 2루수 꿰차나
  2. 2허웅마저 부상…KCC 최악의 위기
  3. 3부산 아이파크, 손석용·윤민호 영입…공격력 강화
  4. 4재활 마친 이정후, 12일 미국행
  5. 5황희찬, EPL 100경기 금자탑…韓 선수 5번째
  6. 6축구협회장 선거 하루 전에 제동
  7. 7‘제2의 쌀딩크’ 김상식, 베트남서 반전 드라마
  8. 8손흥민 ‘KFA 올해의 골’ 2년 연속 수상
  9. 9상복 많은 이강인, PSG서 네 번째 우승컵
  10. 10팀 플레이 김소니아,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MVP
부산 복지스포츠 도시로
수정산 등 파크골프장 500홀 확충…대학엔 실버헬스타운
부산 복지스포츠 도시로
요람서 무덤까지…스페인 생활체육 시스템 통합관리 호평

Error loading images. One or more images were not found.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