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가 이겨도 골득실 다툼
- 한국 -2점으로 더 불리한 상황
실낱같은 희망이지만 한국의 16강 진출 불씨는 남아있다. 현재 H조 순위는 16강 진출이 확정된 1위 벨기에(2승·6점), 2위 알제리 3점(1승1패·+1골), 3위 러시아 1점(1무1패·-1골), 4위 한국 1점(1무1패·-2골) 순이다. 한국은 러시아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한 골 뒤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이 벨기에전에 비기거나 지면 무조건 탈락이다. 이기더라도 많은 골차로 이기고 남은 러시아-알제리전을 지켜봐야 한다.
벨기에전 승리를 전제로 한국의 16강 진출 경우의 수는 다음과 같다.
먼저 알제리가 러시아를 꺾으면 승점 6을 얻어 한국은 무조건 탈락이다.
러시아가 알제리를 꺾으면 러시아와 골득실 다툼을 해야 한다. 이때 한국과 러시아는 1승1무1패, 승점 4로 동률을 이뤄 벨기에에 이어 조 2위를 놓고 골득실을 다툰다. 현재 골득실에서 한국(-2)이 러시아(-1)보다 불리하기 때문에 한국은 벨기에를 상대로 무조건 골을 많이 넣고 봐야 한다.
알제리와 러시아가 무승부일 때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때 한국은 알제리와 1승1무1패, 승점 4로 동률을 이루지만 알제리와 한국의 골득실 차가 3골인 까닭에 벨기에를 4골 차 이상으로 완파해야 16강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한국이 16강 진출의 기적을 실현하는 최상의 경우는 러시아가 알제리를 1골 차로 꺾고 한국이 벨기에를 3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것이다. 이때 한국이 2골 차로 이기면 승점과 골득실까지 같아져 다득점을 따져야 하는데 현재 한국(3골)이 러시아(1골)보다 앞서 16강 진출에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