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가대표 간판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토레스가 부활의 첫 신호탄을 쐈다.

지난달 말 첼시에서 AC밀란으로 임대 이적한 페르난도 토레스(30·AC밀란)가 이탈리아 리그 데뷔 골을 넣었다. 이번 골은 이적 이후 57분 만에 기록한 골이라 의미가 크다.

토레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카를로 카스텔라니에서 열린 '2014~2015 이탈리아 세리에A' 4라운드 엠폴리와 경기에 출전해 골을 넣으며 팀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4-3-3 포메이션에 원 톱으로 나선 페르난도 토레스는 전반 43분 아바테의 크로스를 받아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데뷔 골을 터뜨렸다. 지난 2011년 첼시로 이적한 토레스는 첼시에서 리그 10경기(출전시간 486분)만에 첫 골을 터뜨리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AC 밀란에서는 2경기(출전시간 57분)만에 첫 골을 성공시켜 팬들을 환호케 했다.

토레스의 골로 1-2로 전반전을 마친 밀란은 후반 12분 혼다 게이스케가 동점골을 뽑아내 2-2로 경기를 마무리해 원정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필리포 인자기(41) AC밀란 감독은 토레스의 활약에 만족한 모습이었다. 인자기 감독은 “경기에서 비기긴 했지만 토레스의 데뷔골은 기쁘다. 우리 팀은 현재 토레스를 비롯해 7명의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좋은 공격력을 갖췄다. 특히 오늘 토레스는 넓은 활동폭을 보였다.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AC 밀란은 오는 28일 AC체세나와 5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