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축구 승부 조작에 연루돼 파문을 일으킨 전 국가대표 최성국(31·사진)이 승부 조작에 대한 참회를 털어놓았다. 무대는 세계 축구 선수들의 연대체인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총회에서다.
AFP통신은 31일 "최성국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FIFPro 총회에 참석해 승부조작에 대해 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최성국은 이날 총회에서 "대부분의 축구 선수들은 일생을 축구만 알아왔기 때문에 그런 유혹에 노출되면 쉽게 빠져들게 된다"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승부조작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2011년 5월 축구 승부조작에 연루된 그는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자격 박탈의 징계를 받았고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는 보호관찰 5년의 처분을 받았다. 그는 이날 총회에서 선수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