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제주를 꺾고 극적으로 K리그 클래식 3위에 오른 서울 최용수(오른쪽) 감독과 차두리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 3·6일 광주와 승강 플레이오프
- 서울, 제주 잡고 AFC 챔스행

프로축구 경남 FC가 결국 1부 리그 잔류를 위해 2부 리그 광주 FC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경남은 지난달 29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마지막 38라운드에서 홈팀 상주 상무를 맞아 전반 43분 스토야노비치가 동점골을 넣는 등 분전했지만 1-3으로 완패했다. 경남은 이로써 7승 15무 16패 승점 36으로 K리그 클래식 12개 팀 중 11위로 시즌을 마쳤다. 최하위는 상주(7승 13무 18패·승점 34)가 차지해 내년 시즌부터 챌린지(2부 리그)로 떨어진다.

K리그는 한 시즌을 치른 뒤 클래식 꼴찌팀과 챌린저 1위 팀이 자리를 맞바꾸고, 클래식 11위 팀과 챌린저 2~4위 팀 중 한 팀이 플레이오프(2차전)를 통해 클래식 진출팀을 가린다.

챌린지(2부) 정규리그 4위 광주는 이날 2위 안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2골을 터뜨린 파비오와 1골을 보탠 디에고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완승하며 경남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는 우승팀 대전 시티즌이 내년 승격을 확정했고, 2∼4위 팀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광주는 지난달 22일 정규리그 3위 강원 FC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데 이어 이날도 안산을 상대로 예상을 뒤엎는 완승으로 승격에 한 걸음만을 남겨놓았다. 경남과 광주의 양보할 수 없는 '강등·승격 플레이오프'는 오는 3일과 6일 열린다.

시즌 막판 10게임 무패를 질주하던 부산 아이파크는 시즌 최종전에서 성남에 0-1로 지며 8위(10승 13무 15패·승점 43)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편 30일 경기에서는 서울이 제주를 2-1로 눌렀다. 같은 시간에 열린 경기에서 포항이 수원에 1-2로 패배함에 따라 서울은 포항을 제치고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내는 기쁨도 누렸다.

◇ 2014 K리그 클래식 최종순위(30일) 순 위 팀 승 점 승 무 패 득 실 차 1 전북 81 24 9 5 61 22 39 2 수원 67 19 10 9 52 37 15 3 서울 58 15 13 10 42 28 14 4 포항 58 16 10 12 50 39 11 5 제주 54 14 12 12 39 37 2 6 울산 50 13 11 14 44 43 1 7 전남 51 14 9 15 48 53 -5 8 부산 43 10 13 15 37 49 -12 9 성남 40 9 13 16 32 39 -7 10 인천 40 8 16 14 33 46 -13 11 경남 36 7 15 16 30 52 -22 12 상주 34 7 13 18 39 62 -23 ※ 순위는 승점-득실차-다득점-다승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