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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명대의 박대훈이 10일 남자 사격 개인 10m 공기권총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3관왕에 오른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 펜싱 사브르 女단체전서 金
- 테니스 남녀 복식 은메달 확보
- 한국 金 30개 돌파 역대 최다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에 출전 중인 한국 선수단이 역대 U대회 최다 금메달 행진을 벌이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10일(오후 6시 현재) 금메달 31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19개로 종합 메달 순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금메달 30개 돌파는 한국의 U대회 출전 사상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1년 중국 선전 대회에서 획득한 28개였다.
이번 대회 메달 순위에서 중국이 2위(금 24, 은 16, 동 12개), 러시아가 3위(금 21, 은 28, 동 32개)로 한국을 뒤쫓고 있다. 한국선수단은 지난 7, 8일 이틀간 금메달 9개씩을 무더기로 따냈던 것에 비하면 페이스가 다소 주춤한 양상이지만, 태권도와 구기 종목 등에서 금메달이 기대된다.
남자 사격의 박대훈(20·동명대)은 10일 열린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박대훈과 장하림(23·경기도청) 서진성(19·한국체대)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이 종목 단체전에서 1722점으로 몽골(1714점)과 러시아(1711점)를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앞서 박대훈은 남자 50m 권총 개인·단체전에서도 우승했다. 그는 이날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도 출전해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의 첫 4관왕에 도전했지만 136.8점으로 5위에 그쳤다. 장하림은 176.8점으로 몽골의 엔크타이반 다바쿠(199.6점), 중국의 왕즈웨이(199.4점)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테니스는 남녀 복식에서 은메달을 하나씩 확보했다. 정현(19·상지대)-남지성(22·부산테니스협회) 조는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리신한-벙셴인(대만)을 2-0(6-4 7-6)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여자복식에서도 한나래(23·인천시청)-이소라(21·NH농협은행) 조가 4강전에서 노파완 레치와카른-바라트차야 웡티안차이(태국)를 2-0(6-1 6-4)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펜싱의 김선희(27·서울시청) 김하은(21·동의대) 최수연(25·안산시청) 최신희(24·익산시청)는 지난 9일 사브르 단체전에서 러시아를 45-37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펜싱은 이번 대회에서 금 2, 은 2, 동 3개의 성적을 냈다.
한편 남자 100m에서 10초16으로 5년 만에 한국신기록을 작성한 김국영(24·광주시청)은 대한육상경기연맹 규정에 따라 포상금 500만 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