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연재·추신수 등 뒤이어

손흥민(23·토트넘·사진)이 손연재(21·연세대)와 추신수(33·텍사스)를 제치고 올해를 빛낸 스포츠 선수 1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은 전국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한 결과 손흥민이 가장 많은 24.4%의 지지를 얻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손흥민은 2013년 8위, 2014년 5위에 이어 2년 연속 4계단씩 뛰어올라 올해 최고의 스포츠 선수로 꼽혔다.

손흥민은 올해 8월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팀인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에 안착한 손흥민은 11월 30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 선수'로도 선정돼 또 한 번 진가를 인정받았다.

2위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7.5%)가 차지했다. 손연재는 런던 올림픽이 열렸던 2012년과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2014년 '올해를 빛낸 스포츠선수' 1위에 올랐다.

3위는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는 '추추 트레인' 추신수(16.9%)다. 추신수는 올 시즌 타율 0.276에 22홈런 82타점을 기록하며 전반기 부진을 후반기에 만회했다.

지난해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 '피겨여왕' 김연아(15.1%)는 4위에 자리했으며, 그 뒤를 이어 기성용(13.1%), 류현진(11.8%), 강정호(9.8%), 박지성(8.9%), 이대호(8.6%), 박인비(7.0%)가 톱 10에 오르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