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9)가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펼쳤고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는 멀티 히트로 존재감을 나타냈다.

강정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3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을 친 강정호는 3-1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냈다.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7회말 1사 1루에서 좌익수 앞 안타를 쳐내며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강정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5-3으로 앞선 8회말 2사 만루에서 강정호는 상대 투수의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강정호의 타점으로 점수 차를 벌린 피츠버그는 8-3으로 애리조나를 물리쳤다.

김현수는 이날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연속 경기 멀티 히트 행진을 벌였다. 김현수는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서 좌익수 겸 8번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김현수는 2루수 옆 내야 안타를 쳐내며 멀티 히트로 경기를 마쳤다. 김현수는 시즌 타율을 0.438에서 0.444로 끌어올렸다. 김현수의 활약에도 볼티모어는 2-4로 패해 4연패에 빠졌다. 김진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