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완 김대현(20)이 kt wiz를 상대로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김대현은 불과 55구 만을 던지고 승리를 따네, 초고효율 투구를 선보였다.

	김대현. 연합뉴스

김대현은 30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kt를 상대로 선발 등판,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해 7-5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를 따내는 데 던진 공은 55개로, 타자 한 명을 상대하는 데 평균 3구를 던진 셈이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75%(41개)에 달했다.

최고 구속 146㎞의 직구(31개)가 kt 타자들을 봉쇄한 주무기였다.

김대현은 제구력 부족이 단점으로 꼽혔다. 선린인터넷고등학교의 원투펀치로, 두산 이영하와 함께 고2 때부터 선린고 파이어볼러 듀오로 이름을 날렸다.

140㎞넘는 강속구가 주목을 받았지만 팔 스윙이 불안정하고 이에 따라 제구력이 들쭉날쭉한 게 단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대현은 6-0으로 앞선 6회말 kt wiz 이해창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박기혁에게 유일한 볼넷을 내준데 이어, 이대형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1사 만루에 몰린 뒤 김대현은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권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