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통산 3000홈런 달성도

롯데 자이언츠가 이대호의 한·미·일 통산 2000안타와 팀 통산 3000홈런을 앞세워 시즌 첫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1회말 3루 주자 손아섭을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치고 있다. 이대호는 이 안타로 한·미·일 프로야구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t 위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롯데는 11-4로 승리했다. 상대전적에서도 5승 1패로 우위를 점하며 3연승을 내달린 롯데는 19승 20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 한 경기 차이로 다가섰다. 선발투수로 나선 박세웅은 시즌 5승째를 거뒀고, 타선은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때려내며 kt와의 홈 3연전에서 안타 45개로 26점을 냈다.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한국인 타자 최초 대기록으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1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손아섭이 도루와 내야 땅볼로 3루에 안착했고, 이대호가 우익수 앞 안타로 홈에 불러들였다. 이대호는 2011년까지 롯데 소속으로 1250개,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3시즌을 뛰며 622개,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74안타를 뽑아냈다. 그는 이번 시즌 54번째 안타를 기록하며 통산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롯데는 5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가 홈을 밟았다. 2회에도 김문호의 안타와 도루에 이어 번즈의 안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3회 손아섭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4회 김문호의 안타, 번즈의 2루타와 문규현의 3루타로 두 점을 더해 5-0으로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6회 이우민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7회 문규현과 8회 번즈가 잇달아 투런 홈런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이날 홈런 세 개를 추가해 KBO 통산 3000홈런을 돌파한 다섯 번째 팀으로 이름을 남겼다.

박세웅은 6과 1/3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kt 타선을 막아냈고 불펜진이 3실점 했지만 승리를 지켜냈다.

배지열 기자

▶사직(18일) k t  000 000 121 4 롯 데 111 202 22X  11 ▷승=박세웅(5승 2패) ▷패=로치(2승 5패) ▷홈런=손아섭 3호(3회1점), 문규현 2호(7회2점), 번즈 4호(8회2점·이상 롯데) 오태곤 2호(9회 1점·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