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75) 감독이 전격 경질되고, 이상군 투수코치가 권한대행을 맡는다는 소식이 23일 전해졌다.

스포츠서울 등 보도에 따르면 김 감독은 올 시즌 개막에 앞서 스프링 캠프 때부터 박종훈 단장과 갈등을 빚어왔다.

또 지난달 2일에는 잠실에서 두산전을 치른 이후 2군 선수들의 대전구장 훈련을 두고 갈등이 증폭됐으며, 지난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삼성과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벤치 클리어링 또한 이 같은 결정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구단이 경질을 결정하면서 선택한 '대행체제'의 배경에도 야구팬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초 구단 측은 팀 수석코치를 맡고 있는 김광수 수석코치에게 권한대행을 맡기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수석코치가 이를 거부했고, 이에 이상군 투수코치가 권한대행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