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카타르전서 공격을 강조하면서 4-1-4-1 포메이션을 꺼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위 지난해 10월 카타르전 한국 라인업, 아래 지난 3월 시리아전 한국 라인업.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1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8라운드를 치른다. 전날(13일) 우즈베키스탄(우즈벡)이 이란에게 0-2로 패배하면서 한국(승점 13점)은 승점 1점 차로 조 2위를 지켰지만 카타르전 승점 3점은 반드시 따내야 한다. 조 1,2위만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상황 속에서 한국은 카타르전에 이어 이란과 우즈벡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최근 답답한 경기력으로 비난을 받아 온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에게 직선과 전방 패스를 많이 주문했다"며 공격적인 축구를 강조했다.

슈틸리케의 공격 강조로 카타르를 상대로 한국이 4-1-4-1 전술을 꺼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슈틸리케호는 월드컵 예선전서 4-1-4-1 전술로 재미를 봤다. 지난해 10월 카타르와의 1차전서도 4-1-4-1 전술을 사용해 기성용, 지동원, 손흥민의 연속골로 3대2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또 이란(0대1 패배), 우즈벡(2대1 승리), 중국(0대1 패배), 시리아(1대0 승리)전에도 4-1-4-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카타르가 공격적으로 나올 경우 4-2-3-1 포메이션으로 수비를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 최전방에는 타켓형 공격수인 지동원, 석현준, 석현준이 소집 명단에 제외되면서 지동원 또는 황희찬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또 2선 공격진에는 손흥민, 구자철, 남태희, 이청용, 김보경 등이 구축할 전망이다.

한편, 한국과 카타르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8라운드 경기는 JTBC, JTBC3, 네이버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순위

1위 이란 승점 20점 6승 2무 골득실+6

2위 한국 승점 13점 4승 1무 2패 골득실+2

3위 우즈벡 승점 12점 4승 4패 골득실+2

4위 시리아 승점 8점 2승 2무 3패 골득실-1

5위 중국 승점 5점 1승 2무 4패 골득실-4

6위 카타르 승점 4점 1승 1무 5패 골득실-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