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54일 만에 나선 원정길에서 시즌 10승을 채우며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부산은 26일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K리그 챌린지 18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각각 시즌 1호골을 터트린 모라이스와 야스다의 연속골과 이규성의 쐐기골에 힘입어 3-0으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부산은 전반기 10승 5무 3패(승점 35점)로 선두 경남FC(승점 42)와의 승점 차를 7점으로 줄였다. 또 지난 5일 대전 시티즌전에서 시즌 9승째를 거둔 뒤 3경기 만에 경남에 이어 리그 두 번째로 시즌 10승에 도달했다.

전반 30분 부산이 외국인 선수들의 합작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야스다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모라이스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솟아오르며 헤딩슛으로 연결해 안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만회골을 노린 안산의 공세에 밀려 수세적인 경기를 펼치던 부산은 한 번의 역습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14분 임상협이 페널티 지역 측면에서 때린 공이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돼 야스다에게 향했다. 야스다는 가볍게 슛해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후반 41분에는 부산의 쐐기골이 터졌다. 루키안이 하프라인에서 길게 찔러준 공을 임상협이 잡아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하다가 후방에서 달려오던 이규성에게 연결했다. 이규성은 논스톱 슛으로 시즌 3호골을 넣으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