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존 존스와 다니엘 코미어의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 매치가 UFC214의 메인이벤트로 펼쳐졌다. 이날 경기는 3라운드만에 존 존스의 TKO 승리로 끝을 맺었다.

사진=방송화면 캡쳐

존 존스는 지난해 다니엘 코미어와의 타이틀전을 앞두고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1년간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그로부터 1년여가 지난 이날 존스와 코미어의 대결은 성사돼 이날 경기는 격투기 팬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아왔다.

존스는 해당 사건에 대해 오염된 발기부전 치료제에 의한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이를 두고 코미어는 “나는 키도 작고 식스팩도 없지만 성기능에는 문제가 없다”며 존 존스를 비꼬기도 했다.

다음은 개략적인 경기 내용이다

▷1라운드

존스와 코미어는 시작부터 치열한 격투를 서보였다. 물론 리치가 긴 존스가 유리한 입지에서 싸움이 시작됐다. 하지만 코미어 역시 바디공격을 계속해서 꽂아넣으며 데미지를 누적했다.

코미어는 1라운드가 오래 남지 않은 가운데 존스는 버터플라이 가드로 코미어의 펀치를 막은 후 니킥을 꽂아넣었다. 하지만 코미어 역시 이에 지지 않고 콤비네이션을 존스에게 꽂아넣으며 응수했다.

▷2라운드

2라운드에 들어 존스는 경계태세를 보이며 코미어를 압박했다. 하지만 코미어는 여유를 보이며 공세를 이어갔다.

코미어는 2라운드 들어 레슬링 공격을 줄여 나가는 대신 존스가 걸어오는 레슬링 싸움을 받아주기만 하며 타격을 이어나갔다.

▷3라운드

사진=방송화면 캡쳐

레슬링을 줄인 코미어가 타격전을 벌이고는 있으나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일각에서는 “자신의 강점인 레슬링을 너무 많이 덜어낸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던 중 존 존스는 테이크 다운 돼 파운딩공격을 맞고 경기에서 패배했다.

코미어는 이번 패배로 데뷔 이래 첫번째 TKO 패배를 경험하게 됐다. 더불어 존 존스에 대한 설욕 역시 좌절하고 말았다. 이에 반해 존 존스는 다시 한번 자신의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을 가져오며 ‘천재 파이터’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한편 앞서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존스는 UFC에서 도핑양성 반응이 나와 WWE로 돌아간 ‘브록 레스너와의 경기를 원한다’는 주장을 강하게 펼친 바 있다. 레스너 역시 “코미어부터 꺾고 말해라”며 응수해, 두 사람의 경기에 대한 귀추 역시 주목되고 있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