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스터 시티에게 승리하며 3연승과 함께 선두를 탈환했다.

맨유는 2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레스터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3연승을 이루어내며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레스터는 11위로 내려갔다.

맨유는 레스터를 상대로 주전을 대거 기용했다.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최전방에 루카쿠가 나서고 앤서니 마샬, 헨리크 미키타리안, 후안 마타가 2선 공격진을 구축했다.

중앙 미드필드에는 폴 포그바와 네마냐 마티치가 호흡을 맞추고 달레이 블린트, 에릭 바일리, 필 존스, 발렌시아가 포백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다비드 데 헤아가 낀다.

	(사진 = SPOTV 중계 화면 캡처)

이에 맞서 크레이그 셰익스피어 레스터 감독은 맨유를 상대로 4-4-1-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 바디가 나서고 오카자키 신지가 2선 공격진을 이뤘고 마크 알브라이튼, 제임스, 윌프리드 은디디, 리야드 마레즈가 미드필드진을 구축했다.

크리스티안 푸흐스, 웨스 모건, 머과이어, 대니 심슨이 포백 수비로 나섰고 골문은 케스퍼 슈마이켈 키퍼가 지켰다.

전반 시작과 함께 두 팀의 짧은 시간 동안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반 1분 공중볼 상황에서 루카쿠가 골키퍼와 경합을 했지만 파울이 선언됐다.

전반 3분 레스터 시티의 제임스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 5분 맨유는 루카쿠의 속도를 이용해 역습을 시도했지만 마지막 패스가 부정확해 득점엔 실패했다.

레스터가 점유율을 높이며 승세를 가져가는 듯했으나 맨유도 이를 인지하고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전반 17분 루카쿠의 슈팅 후 골키퍼가 선방하며 놓친 공을 마타가 밀어 넣었으나 주심의 깃발은 올라갔고 오프사이드로 판정되었다.

전반 18분 마르시알의 크로스를 포그바가 미끄러지며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살짝 벗어났다.

레스터도 빠른 역습으로 대응했다.

전반 22분 바디의 터치 후 오카자키가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전반 23분과 전반 35분 포그바의 중거리 슈팅이 차례로 있었으나 살짝 밖으로 나갔다.

이를 기점으로 경기는 계속해서 맨유의 주도로 진행됐다.

후반전은 맨유의 주도로 이어졌다.

맨유는 계속해서 압박했지만 골문 앞에서의 세밀함이 부족했다.

결국 마르시알의 크로스가 수비수 팔에 맞았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루카쿠의 슈팅이 슈마이켈 선방에 막혔다.

다시 두 팀은 후반 중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보였다.

무리뉴는 변화를 주기 위해 후반 21분 마타를 빼고 래쉬포드를 투입했다.

이는 곧 득점으로 연결되었다.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미키타리안의 크로스를 래쉬포드가 발로 해결하며 드디어 균형을 깼다.

루카쿠에 신경을 쓰느라 래쉬포드는 노마크 상태에서 편하게 슈팅할 수 있었다.

이어 맨유는 펠라이니를 투입했다.

이 또한 후반 36분 린가드의 슛이 펠라이니를 향했고 펠라이니가 방향만 바꾸며 추가골로 연결했다.

무리뉴의 선수 기용과 전술 변화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며 맨유는 2대 0으로 경기를 마무리하였고 승점을 챙겼다.

오는 9월부터 챔스와 리그컵에도 나서는 맨유는 즐라탄 추가 계약 소식과 함께 리그 3연승을 거두며 무서운 기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강정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