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이드 메이웨더(40·미국)가 ‘세기의 대결’ 대전료로 무려 1억달러(약 1130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는 3000만달러(약 340억원)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지난 2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맞대결을 펼친 메이웨더와 맥그리거는 승패와 상관없이 두 선수 모두 대전료로 어마어마한 수입을 거뒀다.

무패를 자랑하는 메이웨더와 UFC 제9대 라이트급(-70kg) 및 제2대 페더급(-66kg) 챔피언 맥그리거의 대결은 그 결과만큼이나 대결을 두고 오가는 어마어마한 돈의 규모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기의 대결’인 만큼 대전료도 ‘클래스가 남다른’ 금액이 책정됐다. 미국 네바다주 체육위원회(NSAC)가 공개한 두 사람의 대전료는 메이웨더가 1억 달러(약 1127억원), 맥그리거가 3000만 달러(약 338억 원)에 달한다.

메이웨더는 2015년 매니 파퀴아오(39·필리핀)와의 경기에서 1억5000달러(약 1690억원)를 받은 바 있다. 맥그리거는 지금까지 300만달러(약 33억원)가 UFC에서 받은 최고 대전료다.

‘복싱의 전설‘ 메이웨더는 49전 무패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가진 선수다. 지난 2015년 필리핀의 매니 파퀴아오를 판정승으로 누른 후 은퇴를 선언했던 메이웨더는 맥그리거와의 이벤트 매치를 통해 복귀했다. 반면 맥그리거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UFC 사상 처음으로 두 체급의 타이틀을 거머쥔 레전드다. 각자 활약한 분야가 달랐던 둘은 복싱 룰에 따라 경기를 치르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들은 이번 대결에서 대전료만 챙기는 것이 아니다. 89.95달러(약 10만원)의 유료프로그램시청료(PPV) 및 입장수익 보너스도 받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메이웨더가 총 2억달러(약 2250억원), 맥그리거가 1억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승리를 거둔 메이웨더는 다이아몬드 3360개, 사파이어 600개, 에메랄드 300개가 박혀 있는 순금 1.5㎏짜리 벨트를 차지하게 된다.

앞서 메이웨더는 지난 2015년 5월 ‘필리핀의 국민 영웅’ 매니 파키아오와의 맞대결을 통해서도 대전료과 입장료 수익 등으로 총 2억5,000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