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관계자가 최규순 전 심판 관련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 전 심판의 판정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2009년 5월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히어로즈의 경기.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이 7회초 최규순 주심이 브룸바를 퇴장시킨 것에 항의하며 선수들을 철수시켰다가 다시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 전 심판은 ‘편파판정’으로 수차례 논란을 빚었다.

2013년 5월 18일 마산에서 열린 삼성과 NC의 경기에서 신인 NC 포수 이태원은 투수 찰리 쉬렉이 공을 던지기도 전에 포수 박스에서 멀리 벗어나 공을 받을 준비를 했다.

그러자 최 전 심판은 이태원을 향해 ‘투수가 투구동작을 하기 전에 포수석을 벗어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최전 심판이 보크판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두 번이나 이태원에게 설명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은 ‘경기 중에 야구교실을 개설했다‘ 등의 비난부터 ’심판이 신생팀인 NC를 노골적으로 도와준다‘며 비난했다.

2011년 1월 12일에는 LG와 기아의 경기에서 기아가 압도적으로 승리를 예상하는 가운데 LG의 공격 차례가 왔다. 이때 투수가 던진 공을 보고 경기를 보던 모든 사람들은 볼을 예상했지만 최규순 심판은 이를 뒤집고 스트라이크라고 선언했다. 이후 정의윤은 심판의 편파 판정에 항의하듯 모든 공에 배트를 휘둘렀다. 권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