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전을 동점으로 마무리했지만 이란과 시리아의 경기 또한 동점으로 끝나면서 간신히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사진=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0시부터 치러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과 우즈벡은 0-0으로 비겼다.
하지만 같은 조 이란과 시리아의 경기 또한 2-2 동점으로 마무리됐고, 순위변동 없이 한국은 조 2위를 지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우즈베키스탄의 사상 첫 본선행의 꿈은 또다시 한국에 의해 저지된 셈이다.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이 같은 ‘모진 인연’은 과거에도 세 차례나 반복됐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에서 양팀은 격돌했고, 전반 43분 우즈베키스탄은 자책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이 리드를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4승 1무 1패로 승점 14점을 기록하면서 본선행 9부 능선을 넘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도 한국은 최종예선 6차전에서 우즈벡을 만났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최용수의 2골을 앞세워 5-1로 승리하며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도 한국은 우즈벡과 최종예선에서 맞붙었고, 무승부를 기록하며 본선행 교두보를 놨다.
2005년 원정 최종예선 4차전에서도 한국은 1-1 무승부를 거둬 본선 진출에 디딤돌이 됐다.
하지만 이들 경기에서 우즈벡은 번번이 한국에게 패하거나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무대 진출이 좌절됐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국이 우즈벡과 격돌한 것은 8번이며, 한국은 5승 3무로 우즈벡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김민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