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와 박항서 감독. 연합뉴스

2002년 히딩크 감독과 함께해 유명해진 박항서 감독은 1981년 실업 축구단 제일은행에서 성인축구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1984년 럭키금성 황소에 입단해 1988년 시즌이 끝난 뒤 은퇴했다.

1978년에는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1979년 당시 대표팀 2진인 충무에도 선발됐고 1진인 화랑팀을 오가며 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1996년까지 LG 치타스에서 코치로 지내다 1997년 수원 삼성 블루윙즈로 옮겨 2000년 2월까지 활동했다.

2000년 10월 허정무 감독이 사퇴한 뒤 2000년 11월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로 발탁됐다. 12월에는 한·일 정기전에서 임시 감독을 맡기도 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선임되자 감독과 선수들의 가교 역할을 했다. 당시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루는데 큰 역할을 했다.

히딩크 감독이 떠나자 2002년 8월 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2003년 포항 스틸러스에 코치로 입단해 2004년까지 활동했다. 2005년 8월 새롭게 창단된 경남FC의 초대감독으로도 선임됐다.

이후 전남 드래곤즈, 상주 상무, 창원 시청 축구단 감독으로 활약했다.

2017년 9월부터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 돼 11월부터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