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이 동생 이기정, 오른쪽이 형 이기복 .연합뉴스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컬링 대표팀의 이기정·이기복 형제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란성 쌍둥이인 두 사람 중 이기정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경기에서 장혜지와 함께 출전한 바 있다. 이들은 4강 진출에 좌절했지만 “난 탈락햇지만 쌍둥이 형이 있다. 형은 나보다 더 강하고 단단하니까 잘 해낼 것”이라며 형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쳐, 항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8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평창 올림픽 일정을 마친 이기정은 지난 13일 오전 선수촌을 퇴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형 이기복은 14일부터 남자 단체전 경기에 임해야 해 지난 12일 입촌해, 형제에게는 이틀간 선수촌에서 조우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춘천에서 태어나 춘천기계공고를 졸업해, 경북체육회에 입단해 컬링에 대한 열정을 이어왔다.

동생 이기정은 믹스더블, 형 이기복은 남자 컬링으로 진로를 택해 평창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