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출신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와 알리나 자기토바가 ‘피겨 퀸’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

23일 오전 10시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드메데바와 자기토바가 금메달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사진=연합뉴스)

도핑 파문으로 메달 후보들이 2018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못한 가운데 러시아는 금메달 없이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런 러시아가 유일하게 기대를 걸어볼 종목은 피겨스케이팅이다.

지난 21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자기토바는 82.92점으로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81.61점을 얻은 메드베데바보다 1.31점을 앞서 있다. 자이날 자기토바는 ‘돈키호테’ 곡에 맞춰 전체 24명의 선수 중 22번째로 연기를 펼치며 메드베데바는 ‘안나 카레리나’로 변신해 마지막에 출전예정이다.

메드베데바는 2년연속 세계선수권 우승자로 세계랭킹 1위지만 지난 1월 유럽선수권에서 2위로 밀렸고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자기토바에 뒤졌다.

메드베데바는 초반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러츠 점프를 뛴 뒤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컴비네이션 점프를 시작으로 9개의 점프를 몰아서 뛴다. 자기토바는 연기 초반부는 점프 없는 구성으로 가다가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컴비네이션 점프를 포함 1개의 점프를 모두 후반부에 집중했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한 최다빈, 김하늘이 어떤 연기를 펼쳐 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최다빈은 쇼트프로그램에서 67.77점을 얻어 8위, 김하늘은 54.33점을 획득해 21위에 올라 있다. 최다빈이 프리스케이팅 후 Top10에 진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