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를 주관하는 유럽축구연맹(UEFA)도 유벤투스를 상대할 선발 선수로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손흥민(26, 토트넘)의 손을 들어줬다.

손흥민 선발 예상. 사진=토트넘 트위터

UEFA 측은 8일 새벽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유벤투스의 2017-18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 앞서 예상 라인업을 공개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유벤투스를 상대로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 예정. 최전방에 해리 케인이 나서고 손흥민을 비롯해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가 2선 공격진을 구축한다. 중앙 미드필드에는 무사 뎀벨레와 에릭 다이어가 호흡을 맞춘다. 포백에는 벤 데이비스, 얀 베르통언, 다빈손 산체스, 케빈 트리피어가 출전하고 골키퍼 장갑은 휴고 요리스 키퍼가 낀다.

이는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와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등도 같은 예측을 내놨다. 1차전 선발로 나선 에릭 라멜라를 대신해 손흥민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손흥민은 50여 일간의 길었던 골 침묵을 끝내고 지난 잉글랜드 FA컵 로치데일과의 경기에서 2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6대 1 승리를 도왔다. 3일 뒤 치러진 허더즈필드타운과의 리그 경기에서도 혼자 멀티 골을 기록하며 승점 3점을 만들어낸 바 있다. 길어지는 무득점에 포체티노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던 손흥민이 2경기 연속 2득점이라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자 이어지는 UCL 유벤투스전에서 손흥민이 선발로 출격할 것으로 분석한 것이다.

이날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해 3경기 연속골과 함께 시즌 16호골을 기록할지 주목된다.

반면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토트넘에 맞서 4-3-3 포메이션을 선보일 전망이다. 쓰리톱 공격에 파울로 디발라, 곤살로 이과인, 더글라스 코스타가 나서고 블레이즈 마튀이디, 사미 케디라, 미랄렘 퍄니치가 미드필드진을 구축한다. 포백에는 알렉스 산드로,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메흐디 베나티아, 리히슈타이너가 나서고 잔루이지 부폰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한편, 토트넘은 유벤투스와의 1차 원정경기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원정 다득점의 원칙으로 홈 경기서 2점 밑으로 무승부를 거둘 경우 8강 진출이 가능한 유리한 상황이다. 양팀의 UCL 16강 2처전은 스포티비(SPOTV)를 통해 생중계된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