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프리미어리거 기성용(30, 스완지시티)과 손흥민(26, 토트넘)이 잉글랜드 FA컵 8강전 코리안 더비서 만난다.

(지난 1월 2일 잉글랜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만난 기성용과 손흥민. 사진=토트넘 트위터)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17일 밤 9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18 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전에 앞서 예상 라인업을 공개했다.

먼저 카를로스 카르바할 스완지 감독은 토트넘을 상대로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 예정. 쓰리톱 공격에 웨인 라이틀리지, 타비 아브라함, 네이선 다이어가 나서고 마틴 올슨, 기성용, 톰 캐롤, 코너 로버츠가 미드필드진을 구축한다. 쓰리백에는 카일 바틀리, 페데리코 페르난데즈, 마이크 반 더 후른이 나서고 크리스토퍼 노드펠트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

스완지시티 VS 토트넘 잉글랜드 FA컵 8강 예상 라인업, 기성용-손흥민 포함. 사진=후스코어드닷컴

반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스완지에 맞서 4-2-3-1 포메이션을 선보일 전망이다. 최전방에 페르난도 요렌테가 나서고 손흥민을 비롯해 크리스티안 에릭센, 루카스 모우라가 2선 공격진을 구축한다. 포백에는 벤 데이비스, 얀 베르통언, 후안 포이스, 키어런 트리피어가 나서고 미셸 봄 키퍼가 골문을 지킨다.

적으로 만나는 기성용과 손흥민은 최근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1월 14일 부상에서 돌아온 뒤 뉴캐슬전을 시작으로 13경기를 선발로 출전했고, 팀은 7승 5무 1패로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이 과정에서 기성용은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완전한 부활을 성공했다. 올 시즌 이후 자유계약 선수(FA)로 풀리는 기성용에게 AC 밀란, 웨스트햄 등이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진다. 손흥민은 5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로치데일, 허더즈필드 타운, 유벤투스, 본머스를 상대로 7골을 터트렸고, 시즌 18호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지난 1월 2일 스완지와의 정규 리그서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부상에서 회복 중이던 기성용은 경기에 뛰지 못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토트넘 측이 두사람이 만난 모습을 트위터에 사진으로 깜짝 공개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스완지와 토트넘의 잉글랜드 FA컵 8강전은 SBS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