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피파 순위 53계단 차이가 나는 폴란드와의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이 오늘 28일 새벽 폴란드 호주프의 실롱스키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이날 경기 결과에 대해 도박사들까지 나서서 우리 팀의 우세를 희망했지만 현실은 녹록치가 않다.

28일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폴란드는 우리를 상대로 한 역대 전적이 우세하다. A 매치 전적을 보면 우리는 2002 월드컵 32강 D조 1차전 때 홈에서 폴란드를 2대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다.

게다가 폴란드 대표팀에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아르카디우시 밀리크라는 핵심 공격수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레반도프스키는 두 차례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2016-17 분데스리가 MVP)에 오른 적 있는 골잡이다.

유로 2016 예선 13골에 이어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 16골을 넣은 레반도프스키는 유로·월드컵 단일예선 역대 최다득점자로 기록돼 있다.

여기에 이탈리아 세리에A의 승부사인 밀리크도 빼놓을 수 없는 승부사다.

밀리크는 최근 2시즌 연속 십자인대 부상으로 273일·50경기를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런데도 그는 세리에A 나폴리 소속으로 컵 대회 포함 31경기 10득점 1어시스트를 올렸다.

나폴리 공식전에서 평균 35.3분만 뛴 것으로 알려진 밀리크의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91에 달한다.

U-21 출전을 마치고 복귀한 아르카디우시 밀리크는 2014년 3월~2015년 10월까지 유로 2016 예선 포함 A매치 14경기 8골 7도움의 대기록을 올렸다.

이 기간 아르카디우시 밀리크는 폴란드 국가대항전 평균 77.4분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1.25를 기록했다.

여기에 피파 랭킹이 한국은 59위, 폴란드는 6위로 평가된다.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은 한국이 아시아 3차 예선 A조 2위, 폴란드는 유럽예선 E조 1위 자격으로 통과했다.

이런 이유로 28일 새벽 경기는 우리 대표팀의 열세가 예상된다. 그런데도 국내 스포츠 베팅 사이트 집계 결과 국내 팬의 상당수가 우리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스포츠토토 사업자인 ㈜케이토토는 다음날 새벽 3시45분 호주프(폴란드)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원정)-폴란드(홈)전을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매치 2회차 투표율을 중간집계한 결과, 전체 참가자의 58.17%가 한국의 승리를 전망했다고 밝혔다. 이승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