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커뮤니티 캡쳐

프랑스의 피겨스타 수리야 보날리. 1973년생인 그녀는 ‘은반위의 흑진주’라고 불렸다.

보날리는 자신이 피겨에서 드문 흑인선수였기 때문에 차별대우를 받았다고 한다. 그녀는 실제로 1991년부터 5년간 유럽선수권을 제패했음에도 세계선수권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그녀는 여자선수 최초로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시도할 정도로 우월한 기량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만년 은메달에 그친 것에 분노를 표했다. 그런 보날리는 “피겨계는 백인들의 세상‘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그런 보날리는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었던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 피겨협회가 금지한 ‘백플립’을 선보였다. 공중에서 뒤로 한 바퀴 도는 ‘백플립’은 그 위험성을 이유로 피겨협회가 그지한 기술이었다.

하지만 보날리는 나가노 올림픽 프리스케이팅에서 자신에게 인종차별을 했던 세계에 거침 없이 발을 들어 올렸다. 물론 협회가 금지한 백플립으로 기술점수를 감점받고 10위를 기록했지만, 이날 보날리의 연기는 아직까지도 회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