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과 경남 밀양시가 ‘스포츠 관광지’로 거듭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2018 스포츠 관광산업 육성사업’ 대상지로 기장·밀양과 의성군(경북)·보은군(충북)을 새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14년 시작된 스포츠 관광산업 정책은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고유의 스포츠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사회인 야구의 메카로 떠오른 기장군은 내년 ‘한국 야구 명예의 전당’(투시도) 건립과 더불어 ‘야구 테마 스포츠관광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진행한다. ‘기장드림볼파크’와 ‘월드컵빌리지’를 활용해 체류형 스포츠관광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국내외 대회도 유치할 계획이다.

밀양은 ‘요가’를 테마로 한 관광사업을 추진한다. 주한 인도대사관과 인도 비베카난다 요가대학과 협력해 ‘요가 웰니스 스포츠관광 체험도시’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밀양은 지난해 ‘밀양 국제요가테라피 콘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적이 있다.

‘팀킴’의 신화가 시작된 의성은 기존 컬링경기장을 중축해 ‘의성테마파크’를 운영하는 한편 컬링 테마여행을 개발한다. 보은은 10㎞ 비포장 마라톤 코스인 ‘말티재 꼬부랑길’과 3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숲 체험 휴양마을을 활용해 육상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지난해 문화체육부의 지원을 받은 5개 자치단체 프로그램에는 1만5000여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부가가치는 20억60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