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호가 끝내기 안타를 치며 이목을 끌었다.

KIA는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황윤호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12-11로 승리했다.

(사진=스포티비)

황윤호는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황윤호는 생애 첫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렸다. 박준태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고, 안치홍은 4안타 2타점을 보탰다. 두산에서는 김재환이 홈런 2방을 포함해 3안타 6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 승리로 KIA는 2연패에서 탈출, 28승 29패를 올리며 5할 승률 회복까지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반면 두산은 6연승 행진을 마감, 37승 19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황윤호는 “제가 타석에 들어가는 일이 많이 않은 선수라 이런 상황을 늘 머릿속에 그려왔다.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 박치국을 상대로 병살타를 친 적이 있다. 그래서 이번엔 타격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가려 했다. 초구에 승부를 들어올 거라 생각하고 강하게 친 게 안타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팀이 연패에 빠져있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제가 팀이 다시 올라갈 수 있는 역할을 한 것 같아 뿌듯하다. 타석에서 공 하나의 소중함을 알고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영실 기자